울란바토르, 2025년 12월 19일 /몬차메/. 몽골에서 처음으로 산업시설에서 처리된 폐수를 재이용하는 상용 모델이 정부–민간 협력(PPP)을 통해 본격 가동됐다.
몽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(유)MCS 코카콜라의 공장에서 정화 처리된 폐수를 암갈랑 화력발전소의 공정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. 이 사업은 세계은행(World Bank) 산하 2030 물자원 그룹(2030 Water Resources Group)이 한국의 녹색성장 신탁기금 지원을 받아 2020~2024년 동안 수행한 연구를 통해 기술적·환경적 타당성이 검증됐다.
연구 결과에 따라 MCS 코카콜라는 35억 투그릭을 투자해 두 시설을 잇는 총 2.5km 길이의 송수관과 추가 설비를 설치했으며, 해당 시설을 암갈랑 화력발전소에 공식 인계했다.
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무차관 바트바야르(Sh.Batbayar)는 “ 이번 사업은 몽골에서 폐수 재이용을 실제 정책 성과로 구현한 첫 정부–민간 협력 시범 사례”라며, 암갈랑 화력발전소와 MCS 코카콜라, 그리고 사업을 지원한 세계은행에 감사를 표했다.
이번 프로젝트로 암갈랑 화력발전소는 전체 용수 사용량의 약 40%를 재이용수로 충당할 수 있게 됐으며, 하루 500㎥, 연간 12만㎥의 지하수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. 이는 지하수 보전은 물론 수질 오염 감소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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